(1)「自畵像」에 나타난 금기들
「자화상」은 서정주 시작(詩作)에 있어서 초기시이자 그의 화두가 되는 중요한 시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삶에 대한 변명이자, 신념까지 묻어나 있다. 그러한 이 시에는 몇가지의 금기들이 나온다. 그것은 ?죽음?과 ?피?인데, 이는 죽음과 생식이라는 대립적인 두 영역
죽음을 바라다보는 개별자, 갇힌 개별자의 비극적 모습이, 마치 무덤 속의 시체처럼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는 데에 있다. (김현, 1989)
시인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시흥으로 이사온 후 중풍으로 쓰러진다. 어머니가 생계 일선에 나서야 했고, 누이들 역시 신문 배달 등으로 생계를 도와야 했다. 이 사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윤회설에의 경도, 절대 영원에로의 회귀 욕망 등으로 말해지는 미당 시의 전반적인 기조는 바로 여기서 싹을 틔우게 된다. 김학동 외, 『서정주 연구』(새문사, 2005), p.1
미당은 1935년 《시건설》이란 잡지에 ‘스물세햇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로 널리 알려진 시
1) 유전적 ․ 환경적 결정론
이 결정론은 하나의 작품을 반복될 수 없는 역사적 산물이라고 여기는 입장이다. 작품이라는 완성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결과를 낳게 한 원인들을 따져 보는 것이 보다 용이하다고 믿는 역사주의적 방법이다. 생트 뵈브(Charles Augustin Sainte-Beuve) 생트뵈브(1804~1869) 프
4. 근대의 부정성에 대한 풍자: 채만식의 『태평천하』와 『탁류』
1935년 카프의 해산은 리얼리즘 소설의 변화를 초래했다. 리얼리즘 소설이 어떤 방식으로건 현실을 바라보는 전망, 곧 현상을 취사선택하는 관점을 요구한다고 했을 때, 카프의 해산은 이전에 존재했던 사회주의적 전망이 더는 가능
세계)의 순서로 전개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매서운 새'는 '만월'인 영원의 세계를 동경하는 인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매서운 새'가 현실 세계인 '동천'에 존재하며 끈질기게 영원의 세계인 '만월'에 접근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시늉하며 비끼어'가는 한계에 부딪치고 말 뿐이다. 이렇게 이
세계와 존재론적 위기
90년대 시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이념이 붕괴된 세계 앞에서 파편화된 언술 방식으로 기존의 시적 문법을 위반하는 시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우선 새로운 신기한 것에 대한 추구를 목표로 하되, 이성에 대한 회의와 불신에서 출발한다. 따라
1)서정주의 출생과 성장
1915. 5.18.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질마재 마을에서 출생. 호는 미당(未堂: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 는 뜻). 다츠시로 시즈오라는 창씨개명으로 만든 그의 이름도 있다. 마을에서 한학을 배우다 줄포공립보통학교 진학 후 졸업, 서울 중앙고등보통학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